3월의 연극 추천 매달 초에 발송되는 <유령아, 이번 달 연극두 부탁해>가 이번 달에도 찾아왔어요. (👻: 줄여서 연두부라고 불러령! 지난 1월 연두부 레터가 궁금하다면 클릭! ) 오늘은 3월에 공연되는 연극 네 작품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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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 포스터, 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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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 🤝
까탈스럽지만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유명 단편소설 작가이자 대학교수 루스. 그리고 그녀를 동경하던 대학원생 리사는 개인 지도를 받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곧 사제지간을 넘어 친구, 그리고 동료로 발전하게 되죠. 하지만 리사의 첫 장편소설 출판 기념회에 루스는 끝끝내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리사가 루스를 찾아간 그날 밤, 이 둘의 관계는 이전과 다른 국면으로 치닫게 되죠.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2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극으로, 스승과 제자이자 친구 사이인 두 인물의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에요.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가 집필한 이 작품은 1997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복잡미묘한 두 인물의 관계는 대화를 통해서 디테일하게 표현되는데요. 예술과 도덕, 그리고 인간 본성까지 폭넓게 다룬 작품이라고.
✔️ 일시: 3/2(목) ~ 3.26(일)
(평일 20시 / 토 15시&19시 / 일 16시 / 화 공연 없음)
✔️장소: 소극장 산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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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대화는 어떤 형태일까령? 이들의 빈틈없는 서사가 보고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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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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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주인공 ‘작가’는 새로운 연극을 제작하고 있어요. 작가는 프로듀서와의 작품 제작 단계 최종 미팅 중 갑자기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성격의 작품을 보여주죠. 프로듀서는 작가의 기존 작품 스타일을 기대했기 때문에, 결국 작품의 사업화를 포기하고 말아요. 어느 날, 작가에게 천재지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작가는 올해 안에 공연을 올려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돼요. 작품을 기한 내에 올리기 위해 여러 극단들과 미팅을 하지만 작가의 난해한 작품에 모두 거절하는데요. 결국 작가는 예전에 해산했던 자신의 첫 극단 동료들을 만나 작업을 시작하지만, 이들 역시 작가의 새로운 작품 스타일에 어려움을 느끼고 공연에 대한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만 가죠.
극단 혈우의 10주년 기념 초연작인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은 극단 혈우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강렬한 연기파 배우와 베테랑 중견배우들, 그리고 떠오르는 10여명의 신예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연극이죠. 연극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에서는 ‘작가 판타지 서사’라는 새로운 극장르를 보여주는데요. 주인공인 작가가 새로운 연극을 만드는 과정 중 무녀와의 만남을 통하여, 판타지가 펼쳐지기 시작하죠. 변화무쌍한 극중극 구조 역시도 다양한 볼거리와 연극적인 판타지를 선사한다고.
✔️ 일시: 3/3(금)~3/12(일)
(평일 20시 / 토 16시&19시 / 일 16시/ 월 공연 없음)
✔️ 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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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의 새로운 해석이라니 너무 흥미로워령! 작품을 보면서 주목해야 할 관극 포인트가 있을까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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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슈미>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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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슈미> 🤦♀️
항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슈미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 임용을 앞둔 경만은 신혼 여행에서 막 돌아왔어요. 슈미는 이전과는 다른 새 삶을 시작하기로 다짐하죠. 이후 신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져요. 부부의 친구인 애경은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에서 깜짝 귀국하는데요. 그녀는 그들의 친구인 유완이 영국에서 책을 발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곧 나올 후속작은 자신이 집필을 도왔다고 이야기해요. 한편, 슈미의 또 다른 친구 도규는 슈미와 경만을 호시탐탐 자극하며 그녀를 손에 쥐려고 하는데요. 이러한 와중에 슈미는 자신도 모르고 있던 감정에 빠져들게 돼요.
연극 <슈미>에서 다섯 인물은 각기 다른 욕망을 드러내요. 인물들은 우울하고, 혼란스럽고, 맹렬한 욕망과 신념을 가지고 있죠. 긍정과 고립, 자유와 책임과 같은 대립적인 요소들이 공존하는 이들의 관계 속에서 <슈미>는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존재 이유와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요. 엄마, 여성 등 여전히 사회적 정체성을 강요받는 삶 속에서 타협하고, 자신의 철학을 고집하고, 또 동시에 선택하는 슈미를 보면서 관객들은 사회를 통찰하게 된다고.
✔️ 일시: 3/4(토)~3/12(일)
(평일 19시 30분 / 토 15시&19시 / 일 16시 / 월 공연 없음)
✔️ 장소: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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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인물들의 욕망들이라니! 며칠 전에 본 더글로리가 생각나는데령. 이들의 결말이 궁금하지 않나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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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하얀 봄>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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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하얀 봄> 🌸
때는 90년대 초, 거리를 걷다 보면 ‘학원자주’를 외치는 목소리와 서태지의 ‘난 알아요’가 함께 뒤섞여 흐르던 시대. 여기 가장 친밀하면서도,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두 친구가 있어요. 수연과 정운은 연애 이야기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기도, 함께 고인돌을 보러가기도, 또 가두 시위에 참여하기도 하죠. 그렇게 늘 함께였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 각자 다른 삶의 길을 가게 되고, 30년이 지난 후 우연히 거리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고.
연극 <하얀 봄>은 90년대 초 대학교 과방을 배경으로 시대의 폭력 앞에 놓인 그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개인과 집단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그려내고 있어요. 이를 통해 어느 시대에나 치열하고 아팠던 젊음이 있었고 그들의 고민과 열정이 ‘지금’이라는 결과를 낳았음을 보여주죠. 연극 <하얀 봄>은 암울했던 정치 상황과 감각적인 격동이 함께했던 90년대, 그 속에서 젊은 감수성이 솟구치던 청춘들을 그려낸 작품이에요. 아지랑이인가 하고 보니 최루가스 연기였던, 봄의 화사함을 만끽하지 못했던, 안타까웠지만 여전히 눈부시게 빛났던 하얀 봄에 대한 이야기라고.
✔️ 일시: 3/18(토)~3/26(일)
(목,금 19시 30분 / 3.18(토) 19시 / 3.25(토) 15시&19시 / 일 16시)
✔️ 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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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를 맞아 유령이도 두근두근 설레네령.. 90년대의 대학생활은 어땠을지 궁금해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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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a 플로터,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전시회 관람은 어때령?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카자흐스탄의 사진작가이자 환경 운동가로, 대자연과 인간의 형상을 뮤즈로 자연과 인간이 마주하는 공존의 순간을 작품에 담죠. 그녀의 작품 속에는 원초적인 자연이 담겨있는데요. 그 일부로서의 자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요.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 우리는 가끔 ‘나’와 나를 둘러싼 ‘자연’을 잊고 살고는 해요.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이 세상은 경이와 아름다움이 넘치는 세상이에요. 불안과 피로, 혼잡한 도시의 일들을 잠시 잊고 자연과 인간이 만드는 위대함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포스터, 출처: 그라운드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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