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연극 추천 매달 초에 발송되는 <유령아, 이번 달 연극두 부탁해>가 이번 달에도 찾아왔어요. (👻: 줄여서 연두부라고 불러령! 지난 5월 연두부 레터가 궁금하다면 클릭! ) 오늘은 6월에 공연되는 연극 네 작품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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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시체들의 호흡법>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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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시체들의 호흡법> 💀
극단 '시체들'의 연습실, 예상치 못했던 지원사업 탈락 소식에 단원들은 방법을 찾아보고자 이야기를 시작해요. 이 곳 단원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연극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죠. 생활비의 압박에 아르바이트와 연습을 병행하는 사람들,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사람, 그리고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스케줄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원도 있죠. 극단 '시체들' 단원들은 지원사업 탈락과 각자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새로운 곳으로 옮겨 공연을 올리기로 결심한다고.
연극 <시체들의 호흡법>은 연극인의 호흡법에 관한 이야기예요. 그들이 무대에서 연극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죠. 어쩌면 마치 시체와 같이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들은 살아 있고, 계속해서 호흡하고 있죠. 연극 <시체들의 호흡법>은 연극인들이 그들만의 호흡법을 익힐 때까지, 언제나 늘 그래왔듯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한다고.
✔️ 일시: 6월 9일 (금) ~ 6월 11일 (일)
(금요일 17시 & 20시 / 토요일 13시 & 15시 30분 & 18시 / 일요일 14시 & 17시)
✔️ 장소: 한성아트홀 2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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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인들의 호흡이 모두에게 들렸으면 좋겠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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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우리 교실>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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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리 교실> 🏫
어느 날 버려진 ‘우리 교실’에 10명의 죽은 옛 친구들이 돌아와요. 이들은 1928년, 8살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고, 풋사랑을 겪기도 하며 우정을 쌓죠. 그리고 식민지와 독립, 1, 2차 세계 대전, 민족 갈등, 냉전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80여 년 동안 다사다난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가죠. 이들은 격변의 시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구를 죽음으로 내몰기도 하고, 타인의 고통에 눈 감으며, 복수를 감행하기도 하는데요. 인간성을 상실한 역사 속에서 함께 해 온 반 친구들의 삶을 통해 이들은 왜 친구에서 적이 되었는지, 그리고 함께 웃고 떠들던 교실이 왜 전쟁터로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고.
연극 <우리 교실>은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한, 삶과 역사를 이야기해요. 그리고 무대에 놓여 있는 책상과 걸상의 재배치를 통해 약 80여 년의 시간과 공간이 묘사되죠. 연극은 수업의 형태를 띠고 있어요. 각각의 수업 안에서는 시대의 흐름과 역사적 사건에 휘말린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펼쳐 보이며, 노래와 낭송으로 장면을 끝내는 강력한 서사극적 특성을 가진다고.
✔️ 일시: 6월 2일 (금) ~ 6월 10일 (토)
(평일 19시 30분 / 주말 및 공휴일 16시 / 월 공연 없음)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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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10명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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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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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
기후 위기가 인간의 사회정치체계를 바꾼 2063년, 거듭되는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는 비공식적으로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요. 그리고 인공지능로봇 A.I.R(Artificial Intelligence Robot, 약칭 에어)가 인간이 기피하는 자리를 대신하죠. 인간에 실망을 느껴 국가를 벗어나려는 인간 이나와 자아를 지녔다는 이유로 실험 대상이 될 위기로부터 도망친 S.A.I.R(Self-Consciousness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 지니는 국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면서 자연재해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제3구역에서 만나게 된다고.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은 오늘날 팬데믹 이후 다시 재현되는 근미래의 팬데믹 사태를 배경으로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기묘한 관계를 그려내요. 자아를 지녔다는 이유로 도망쳐야 했던 로봇 지니와 인간이 싫어서 도망쳤음에도 말을 건넬 무언가가 필요했던 이나는 완전 자연의 세계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변화(Sympoiesis)하는 순간들을 보여준다고.
✔️ 일시: 6월 15일 (목) ~ 6월 18일 (일)
(평일 19시 30분 / 토요일 15시 & 19시 / 일요일 15시)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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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기피하는 자리를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라니 너무 흥미로워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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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그게 다예요> 포스터, 출처: 예스24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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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게 다예요> 👗
전역을 앞둔 해군 중위 모모는 자신을 길러준 조부모의 늦깎이 결혼식에 참석해요. 그러나 결혼식 당일 노년의 신랑은 예고도 없이 자취를 감추는데요. 조부를 찾아 나서는 길에 모모는 자신의 연인, 연이의 임신 소식을 듣게 돼요. 아이를 낳아도 되는지 고민하며, 조모의 흐려져 가는 기억의 파편을 따라 모모는 자신의 근원에 다가가게 된다고.
연극 <그게 다예요>는 치매에 걸린 조모의 웨딩드레스를 매개로 존재의 아픔과 역사를 이야기해요. 역사상 가장 많은 세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금, 급속한 근대화와 역사적 격변을 겪은 우리는 서로 다른 가치관이 팽팽하게 대립한 채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당신’ 없이는 존재할 수 없죠. 연극 <그게 다예요>에 등장하는 가족은 혈연관계가 아닌 입양으로 이어진 가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역사가 순환하고, 조부모의 역사가 모모와 연이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줘요. 각자의 불연속적인 순간들이 모여 삶을 이루지만, 타인의 존재를 소중히 보듬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 일시: 6월 7일 (수) ~ 6월 17일 (토)
(평일 20시 / 주말 19시)
✔️ 장소: 신촌문화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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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가 조부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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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플로터! 한 번쯤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연기를 통해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고 묵은 감정들을 털어버릴 수 있어요. 그리고 나를 더 이해하고 나에게 더 솔직해질 수 있죠. 사람들 앞에서 나를 드러내는 연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어요.
1막1장은 누구나 예술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삶을 만들기를 바라며 연기, 글쓰기, 독서 등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운영하는 아트 커뮤니티인데요. 이번 6월, 액팅 프로젝트 시즌 8 멤버를 모집 중이라고 해요. 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연극에 참여하는 재미를 1막1장과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직접 연기를 해볼 수 있다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령! 유령이랑 같이 연기하러 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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