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띨뿌리>
▲ 1980년 5월 20일 전남매일신문기자들의 사직서, 출처: 미디어오늘
|
|
|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잊어서는 안 될 사건이 일어난 달이기도 하죠. 광주민주화운동이 바로 그 사건인데요. 1980년 5월 18일부터 시작된 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시민과 전라도민이 중심이 되어 신군부의 군부 장악과 계엄령 확대에 대한 규탄, 그리고 민주 정부 수립 요구를 위해 전개된 민주화 운동이에요. 신군부는 공수부대를 투입해 민주화 운동을 폭력적으로 진압했는데요. 계엄군과 시민들 사이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1980년 5월 20일,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언론 검열에 맞서 전남매일신문기자들은 단체 사직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언론 저항의 역사적인 장면이죠. 당시 증언과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민주화운동의 참여자들을 향해 자행했던 과잉 진압과 범죄는 명백한 국가폭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국가폭력은 나라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죠. 역사를 대하는 방법은 우리에게 달려있어요.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거나 혹은 망각할 수도 있죠. 올바른 해법은 역사를 기억하며 성찰하고, 교훈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망각이 아닌 기억의 해법으로 국가폭력의 역사를 대면해 보는 건 어떨까요? |
|
|
👻: 가슴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하는 역사네령... 대학로에도 국가폭력의 역사를 다룬 연극이 있다는데령?
|
|
|
▲ 연극 <띨뿌리> 연습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
|
|
잊어서는 안되는 그날의 기억 🎗
1988년, 화성군 매향리. 미군의 폭격훈련으로 인해 매향리에는 굉음이 끊이질 않아요. 매향리에 살고 있는 춘매와 춘매의 가족들은 월북자 *연좌제로 인해 국가로부터 끊임없는 감시를 받고 있는데요. 어느 날, 춘매의 집 근처로 미군 폭격훈련 오발탄이 떨어지죠. 안기부 직원인 운정은 장남 정현에게 연좌제 폐지를 미끼로 오발탄 사고에 대한 함구를 강요해요. 정현은 결국 운정에게 협조하게 되죠. 그리고 가족들은 포탄의 흔적이 남은 집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이어가요.
* 연좌제: 범죄자와 일정한 친족 관계에 있는 자에게 연대적으로 그 범죄의 책임을 지우는 제도
하지만 차남 칠현과 매향리 청년들의 생각은 달랐어요. 칠현은 폭격장 폐쇄 운동을 전개하며 마을 사람들의 잇따른 자살이 폭격훈련 때문이라고 주장하죠. 그러던 와중에, 정현의 아내인 미진이 폭격에 휩쓸려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데요. 운정은 칠현의 폭격장 폐쇄 운동, 그리고 연좌제 폐지를 빌미로 정현에게 아내의 사건을 덮고 폭격장의 관리자로 근무할 것을 제안하죠. 이내 폭격장 폐쇄 운동은 다시 시작되고, 폭격장 관리자 정현과 시위대의 일원인 칠현이 대치하게 된다고. |
|
|
👻: 이 충격적인 시놉시스가 실화를 모티브로 쓰였다구령? |
|
|
▲ 연극 <띨뿌리> 연습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
|
|
매화꽃 향기 퍼지는 동네의 이면, 매향리 폭격장 🪖
1951년, 미국 공군에 의하여 경기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소재 농섬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매향리 사격장은 1년 250일, 하루 600회에서 700회의 사격 훈련이 진행되었다고 해요 (👻: 매향리 사격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클릭!). 소음 피해, 주택파손은 물론이요, 오발탄으로 인해 13명이 사망했고, 손목 절단 등 중상을 포함해 2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해요. 연극 <띨뿌리>는 매향리에서 석천리까지의 지역을 일컫는 말로, 매향리 폭격장에서 일어난 *임산부 오폭 사망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죠.
* 임산부 오폭 사건: 1967년, 임신 8개월이던 여성이 어패류 채취 중 오폭으로 사망했던 사고. 당시 미군은 여성의 남편을 사격장 경비원으로 채용해 사건을 무마시켰음.
우리는 가슴 아픈 전쟁과 희생의 역사를 겪어왔어요. 그 속에서 수많은 국가폭력이 자행되었죠. 연극 <띨뿌리>는 ‘국민이 고통받더라도, 국방이라는 성역에서 국가폭력은 불가피한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져요. 그리고 국가폭력 속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칠현과 정현의 충돌은 냉혹하고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는데요. 관객들이 이따금 매향리 폭격장 사건처럼, 이미 지나간 일들을 뒤돌아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연극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
|
|
👻: 우리가 꼭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네령… 플롯레터가 플로터들을 위해 초대권 이벤트를 준비했다는데령? |
|
|
[공연 정보]
✔ 날짜: 5월 26일(금) ~ 5월 28일(일)
✔ 시간: 금 20시 / 토 15시&19시 / 일 15시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러닝타임: 100분
[무료 초대권 이벤트]
✔ 신청기간: ~5월 25일 (목) 22시
✔ 초대권 적용 회차: 5월 27일 (토) 15시
✔ 초대권 증정: 총 5팀 (1팀 당 2매)
👻: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를 되돌아보고 싶다면 초대권 이벤트에 참여하세령! |
|
|
예술나무운동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후원 브랜드로, 문화예술의 가치와 후원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예술을 ‘우리가 함께 키워야 할 나무’로 형상화한 캠페인인데요. 모금된 후원금은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사용되며, 많은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죠. 예술나무에서 5월 30일까지 문화예술 후원의 가치를 전하는 콘텐츠 에디터를 모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화 예술, 기부, 후원, 메세나, 트렌드 등 을 주제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모두가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플로터들은 링크를 클릭하세령! (👻: 예술나무 에디터 지원하러 가기 클릭!)
|
|
|
👻 유령이가 전달하는 플롯레터를 안전하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playalot@playalot.co.kr를 주소록에 추가하거나 VIP로 등록해주세요!
|
|
|
📝 플롯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긴 플로터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
|
|
👀 플롯이 더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보세요! |
|
|
구독 취소하기 😢 | skknpie@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