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캐스퍼의 인기와 귀여움을 질투하던 유령이. 한 시간 전부터 캐스퍼보다 더 귀여운 유령이 된 것 같다는데? 

👻: 오늘은 평범한 일상을 뒤집는 무한한 자유로움에 관한 희곡, <동물 없는 연극> 이야기를 들려드릴게령! 오늘 소개할 희곡을 연극으로 만나보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다면 아래 티켓을 클릭해보세령~

평범한 하루, 어딘가 이상한 일상 ❓

📚 <평등 - 박애>: 테라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형제 앙드레와 자크. 동생 자크는 갑자기 자신이 형보다 더 똑똑해졌다고 말해요. 사실 어릴 때부터 형보다 뛰어나고 싶었던 그는 똑똑한 형을 따라 책을 쓰고 수사학, 논리학, 역설법 등 온갖 분야에 대한 책을 읽었죠. 그리고 자신이 똑똑해졌음을 부모님, 전처, 그리고 자신이 일하는 곳의 사장에게 말하려 하지만 형은 그의 똑똑함을 인정하는 척하면서 이를 알리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회유해요. 결국 자크는 똑똑해졌음을 숨기기로 하고, 둘의 대화 주제는 평범한 날씨 얘기로 돌아간다고. 

🖊 <일요일>: 어느 평범한 일요일 오전, 평화롭던 한 가족의 집 지붕을 뚫고 길이 3미터, 무게 0.5톤의 볼펜이 떨어져요. 이를 두고 아빠와 딸은 하늘이 보낸 선물, 혹은 예수의 부활과도 같은 기적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는 이를 신성한 성서 속 이야기에 비유하는 것에 분노하는데요. 그러던 중 아빠는 자신이 어떤 초월적인 힘에 선택받은 것이며, 영혼과 본능을 따라 자신을 속박하는 이곳을 떠나겠다고 하죠. 그의 선택을 지지하는 딸의 응원과 함께 아빠는 집을 떠나고, 딸은 춤을 추며, 엄마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요.

👻: 8개의 에피소드 중 지난 레터에서 두 개, 이번 레터에서 두 개를 읽었는데도 유령이는 여전히 이 작품을 잘 모르겠어령!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령~

👻: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도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닌, 끝없는 가능성을 가진 세상임을 보여주는 거래령! 이런 재미있는 작품을 만든 작가는 누구일지 궁금하지 않나령?

👻: 동물성을 되찾아 무한한 자유로움을 얻고자 하는 희곡처럼 작가도 끝없는 가능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 같아령! 이번에도 지만지드라마 편집자님께서 칼럼을 남겨주셨어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