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 🏠
밥 굶는 사람이 없다는 부산의 영도. 비극적인 가족사를 겪은 20살 송엽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그곳으로 가요. 특히 전국의 낡고 고장난 배가 들어오면 새 것처럼 고쳐나가는 곳에서 일명 *깡깡이를 시작하게 되었죠. 베테랑 *깡깡이 아지매 만선, 부연, 길자와 함께 배를 고치게 된 송엽은 그의 삶 속에서 부식된 것도 고쳐나가고자 해요.
일하는 여성의 여정은 영도를 넘어 전국, 그리고 20세기를 넘어 21세기로 흘러가는데요. 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은 사회와 가정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남아야 하는 깡깡이 아지매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 서사가 되지 못한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한다고.
*깡깡이: 수리조선소에서 배 표면에 녹이 슬어 너덜너덜해진 페인트나 조개껍데기를 망치로 두들겨 벗겨낼 때 깡깡 소리가 난다 하여 생겨난 말.
*깡깡이 아지매: 6, 70년대에 생겨난 직업으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여성이어서 생겨난 말.
✔️ 일시: 9월 1일 (금) ~ 9월 10일 (일)
(평일 19시 30분 / 주말 15시 / 9월 9일 (토) 15시 & 19시)
*9월 3일 (일), 9월 4일 (월) 공연 없음
✔️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 러닝타임: 9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