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연극 추천 매달 초에 발송되는 <유령아, 이번 달 연극두 부탁해>가 이번 달에도 찾아왔어요. (👻: 줄여서 연두부라고 불러령! 지난 4월 연두부 레터가 궁금하다면 클릭! ) 오늘은 5월에 공연되는 연극 네 작품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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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4분 12초>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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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4분 12초> ⏰
열일곱 살 잭은 부모 다이와 데이빗의 모든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는 소중한 아들이에요. 노동자 계급의 부모들이 단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는 그런 삶을 누리게 될 완벽한 아들이었죠. 원하는 명문대 법학과의 입학시험만을 앞두고 있던 잭은 예전 여자 친구의 오빠에게 구타 당하고 돌아오면서 모든 것이 엎어져 버려요. 다이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지만, 사건을 파고들수록 잭이 그녀가 아는 아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남편 데이빗과 서로 다른 입장으로 갈등하는 와중, 그녀는 남편 또한 자신이 알던 사람이 아님을 깨달아가는데요.
연극 <4분 12초>는 자식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버리는 부모, 성적으로 위치가 결정되는 아이들, 대학이 면죄부로 작용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세대로 살아오고 어떤 세대를 길러내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또한 디지털 성범죄라는 예민한 이슈를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평범하고도 섬뜩한 진리를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고.
✔️ 일시: 5월 5일 (금) ~ 5월 14일 (일)
(평일 20시 / 주말 15시 / 월 공연 없음)
*5월 5일 (금) 공연 20시
✔️ 장소: 대학로극장 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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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사건에 4명의 시선이 엇갈리는 흥미로운 연극이라고 하는데령! 유령이 플로터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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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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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
한 소년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죄로 법정에 서게 되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그 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어요. 법정 최고형인 사형 판결까지 배심원 12명의 만장일치 결정만이 남았죠. 배심원들은 유죄가 확정적인 이 사건에 시간을 낭비 하는 것 같아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빨리 판결을 내리고 재판을 끝내기를 원하죠. 모두가 유죄를 주장하며 토론을 끝내려는 그때, 배심원 중 한 명이 무죄라고 주장해요. 이 배심원은 소년이 범인이라는 근거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하고, 나머지 배심원들은 하나둘씩 그의 논리에 설득 당해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겉보기에는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배심원들의 법정 드라마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자신의 편견을 깨는 반성의 드라마라고 해요.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열 명의 죄인을 풀어주는 것보다 부당하다’는 격언 속에 나타난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합리적 의심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고.
✔️ 일시: 5월 4일 (목) ~ 6월 4일 (일)
(평일 19시 30분 / 주말,공휴일 15시&19시)
✔️ 장소: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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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이 플로터라면 어떤 판결을 내릴 것 같나령? 연극을 보며 함께 판결을 해보세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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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셋톱박스>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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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셋톱박스> 📺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리는 남자는 회사 업무와 결혼 준비까지 더해져 요즘 컨디션이 말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의 복통을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은 바로 TV 셋톱박스였죠. 집에 있지도 않은 셋톱박스에서 신호가 잡혀 TV 요금이 나가고 있던 것이었어요. 통신사에 문의해 보지만, 통신사는 셋톱박스에서 잡히는 신호를 근거로 그의 민원을 묵살해버려요. 점점 심해지는 복통을 참다못한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아가죠. 의사는 남자의 위와 소장에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가득 차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보이는데요. 심해지는 복통, 자꾸만 번복되는 상사의 업무 지시, 다가오는 결혼식, 그리고 문제의 셋톱박스를 남자는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연극 <셋톱박스>는 작가 김승철이 실제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에요. 작가는 시청하지도 않은 TV 요금이 청구된 것에 대해 문의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진실은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존재에 대한 기록에 의해 규정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요. 기록과 정보로 나를 입증해야 하는 현대화 정보화 시대에 연극 <셋톱박스>는 정체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웃프게 보여준다고.
✔️ 일시: 5월 5일 (금) ~ 5월 14일 (일)
(평일 19시 30분 / 주말 15시 / 월 공연 없음)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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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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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더 메신저> 포스터, 출처: 예스24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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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연극 <The Messenger(더 메신저)> 🎭
오래된 사진관의 주인인 할아버지. 할아버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보살피는 것인데요. 할머니의 용변정리와 함께 집을 자주 나가는 할머니를 찾아다니며 할아버지의 시름은 깊어만 가죠. 그렇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은 그 옛날 젊은 시절처럼 변함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온 낯선 이의 등장으로 극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죠.
제76회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마스크 연극 <더 메신저>는 출연자들이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비언어극으로, 언어 대신 다양한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더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낯선 사람의 이야기는 따뜻한 인간미를 품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죠. 이별을 앞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고.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매년 8월에 3 ~ 4주 동안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예술 축제
✔️ 일시: 5월 2일(화) ~ 5월 6일(토)
(화~목 20시 / 금,토 오후 15시)
✔️ 장소: 대학로 한예극장 (구 ‘설치극장 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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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의 배우가 25명의 등장인물을 연기한다는데령! 마스크 연극은 처음이라 유령이도 궁금해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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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스타 2023은 ‘Feel the Real Seoul’ 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전역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인데요. 이번 서울페스타 기간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드론 라이트 쇼’가 진행된다고 해요.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4회 진행되는 드론쇼는 500여 대의 드론이 한강의 밤하늘과 수변공간을 수놓으며 서울만의 특색있는 매력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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